피클플러스 : 넷플릭스 왓챠 월 7천원에 동시 구독하기

화장품과 습관관리도 구독서비스를 다루었듯 나는 사용해봤거나 현재도 사용하는 구독서비스가 OTT, 텍스트 콘텐츠, 면도기 등 상당히 많다. 그 말은 그만큼 매달 나가는 금액이 적지 않다는 말이다. 아마 대부분의 서비스는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거나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넷플릭스, 왓챠 등은 이미 많이들 구독할 것이다.

비용 부담이 안 되면 그냥 스킵해도 되지만, 넷플릭스 가격으로 넷플릭스 왓챠를 동시에 구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피클플러스가 아주 유용해 보인다.

넷플릭스, 왓챠 월 7천원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갑자기 다시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구독 중인 넷플릭스에 가서 검색했지만, 없다. 혹시나 해서 왓챠에서 봤더니 아하… 여기 있다. 문제는 내가 얼마 전 왓챠를 거의 이용 안 하길래 구독을 해지했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참… 만약 쉽게 구할 수 있으면 볼까 말까 또 고민할 텐데, 막상 보고 싶은데 없다니까 더 보고 싶다. 이러다 보니, 왓챠 한 달, 넷플릭스 한 달 이렇게 OTT 유목민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거 시기 맞춰서 해지하고 다른 구독 서비스 신청하는 게 또 상당히 귀찮다.

솔직히 고객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건, 왓챠 건 그냥 한 기업이 OTT 점령해서 모든 콘텐츠를 다 볼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 만! 상황은 오히려 디즈니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들어오고, ㅁㅁ 익스클루시브라고 해서 독점 제공하는 콘텐츠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내가 겪은 문제는 더 커진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왓챠를 그냥 동시에 구독한다. 문제는 구독이 두배니까 요금도 두배 대략 2만 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4인으로 공유가 가능하니까 주변에 물어보는데 지인으로만 4명을 모으기 은근히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서 사람을 구해보기도 했다.

4명으로 단톡 방을 파서 ㅁㅁ일에 ㅁㅁ계좌로 ㅁㅁ원 보내면 된다 공지를 올리고 문제없이 가나 했는데… 인터넷으로 구한 사람이 자기는 안 쓰겠다고 그냥 방을 나갔다. 그럼… 지난달 요금은 내고 나가야 하는데… 그냥 나가서 리더인 내가 돈을 내준 꼴이 된 것이다… 화가 났지만, 이게 금액이 몇 천 원이라 이거 때문에 어떻게 하기도 민망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지인으로만 구성해도 문제는 있다. 매달 제때 돈을 입금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 내가 입금 확인을 하고 안 들어왔으면 단톡 방에서 돈 넣어달라고 해야 하는데, 지인이 까먹으면 다시 독촉을 해야 한다. 이게 매달 하려면 은근히 스트레스다. 몇 천 원 받자고 말하는 내 모습이 좀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참고로 넷플릭스는 내가 파티원인데 리더가 매번 돈 달라고 단톡 방에 말하고, 몇 달만에 확인해보고 돈 다시 달라고 하는 걸 반복한다. 나는 저 스트레스를 좀 알아서 토스 자동이체로 해놓는다.!

왓챠 쓰는 중

이런 나를 딱 타게팅한 서비스가 피클플러스다. 그냥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서비스 선택하고, 신청하면 바로 연결을 해준다. 물론 이 비용을 내야 하는데, 매달 495원… 5백 원도 안 된다. 그러니까 넷플릭스와 왓챠를 동시에 7천 원 정도 내고 볼 수 있는 거다. 보니까 파티장은 이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위에 내가 겪었듯이 갑자기 모르는 파티원이 보다가 나 안 볼래 하고 나가도 지금까지 봤던 걸 일로 계산해서 정산한다.

아쉬운 점은 지금 딱히 없다. 서비스가 나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지금은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닌텐도 온라인 이 네 가지 서비스만 제공을 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티빙이나 시즌? 뭐 이런 서비스도 들어올 듯하다. 얘네는 돈을 어떻게 버는 걸까 싶은 걱정이 들긴 하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갔으면 하는 스타트업이다. 사람 구하기 귀찮아…ㅜ

P.S.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구독 서비스 많이 이용해서 해지 결제 등 관리가 어려운 사람은 구독 서비스를 한 번에 관리해주는 왓섭이라는 서비스도 있으니 이것도 한번 보면 좋을듯하다.